“편 안들어주고 혼내” 극T 김구라 풍자 김대호 마련한 피난처(도망쳐)[종합]

박수인 2024. 1.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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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T' 성향 MC들의 고민상담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조 PD는 정규편성 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파일럿 때는 도망쳐야 하는 대상에 집중했다. 도망쳐야 하는 대상이 인격장애적인 특징을 갖고 있나 하는 전문적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정규 편성이 되고 나서는 피드백을 고려해서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뜯어말리는 쪽을 강화해야겠다 해서 MC 세 분과 다같이 가자고 했다. 김구라님은 왜 도망쳐야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주는 분이고 풍자님은 다 들어주다가 격하게 도망치라고 얘기해주는 분이고 김대호님은 생각지 못하게 도망치라고 말해주는 분이라 조합이 좋다. 최적의 구성으로 하려고 고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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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풍자, 김구라, 김대호
왼쪽부터 풍자, 김구라, 김대호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MBTI 'T' 성향 MC들의 고민상담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이하 '도망쳐')제작발표회가 1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철영 PD를 비롯해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가 참석했다.

'도망쳐'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몹쓸 인연’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프로그램. 지난해 8월 파일럿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됐다.

조철영 PD는 "누구나 해봤던 받아봤던 인간관계에 대한 난제를 고민하는 순간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모두가 경험해봤던 이야기를 너무 심각하지 않은 톤으로 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조 PD는 정규편성 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파일럿 때는 도망쳐야 하는 대상에 집중했다. 도망쳐야 하는 대상이 인격장애적인 특징을 갖고 있나 하는 전문적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정규 편성이 되고 나서는 피드백을 고려해서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뜯어말리는 쪽을 강화해야겠다 해서 MC 세 분과 다같이 가자고 했다. 김구라님은 왜 도망쳐야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주는 분이고 풍자님은 다 들어주다가 격하게 도망치라고 얘기해주는 분이고 김대호님은 생각지 못하게 도망치라고 말해주는 분이라 조합이 좋다. 최적의 구성으로 하려고 고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고민상담 프로그램들 중 '도망쳐'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조철영 PD는 "리얼리티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각색을 안 한, 날 것 그대로의 고민이 나올 것 같다. 막장 같은 놀라운 이야기들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대호는 "'도망쳐'라는 프로그램은 하면서 재밌었던 게, 고민상담이라고 하면 사연자 분들이 계시지 않나. 사연자 고민을 듣고 편을 들어주는 고민상담을 하는데 T 계열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설득을 하지 못하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있던 고민상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풍자는 "제가 고민상담 프로그램을 꽤나 했더라. 많은 고민상담 프로그램을 하면서 보통 연인관계나 직장상사의 고민을 받아봤다. '도망쳐'에서는 가족관계에 대한 문제도 많이 나오고 공감할 수 있는 손절 관계가 있을 수 있는 사연이 나와서 '너무 자극적인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사연자 분의 얼굴이 공개가 된다.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주셔서 얘기하기 때문에 더 가까이 공감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김구라는 "고민상담 프로그램은 스테디한 아이템 중 하나이다. 젊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많이 갖고 있다. 저희 때는 '너무 감성적인 거 아닌가' 하는데 요즘 정서는 그게 아닌 것 같다. '도망쳐'는 상담해주는 사람들이 혼을 내주는 케이스도 있고 3인 3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 답답한 경우에는 화를 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사연의 맥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 데에 도움을 주려고 진심으로 다가갔다.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풍자는 "저희는 사연자들에게 무조건 편을 들어드리지 않는다. 타당한 이유, 사연을 많이 본다. 사연자 분이 나오셔서 저희 세 명에게 1시간 이상 호되게 혼나고 가셨다. 냉혹하게 바라보고 싶은 시선들이 재미적 요소도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한다. 저희 세 명이 극 T인데 극 F로 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대호는 "시덥지 않은 고민들은 공감해드리기 어려우니까 '그거는 고민이 아니'라고 해결책을 전하기도 한다. 손절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은데 정착 어디로 도망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고민 많은 분들과 프로그램으로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를 마련했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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