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축구계 인종차별, FIFA 칼 빼드나..."인종차별 팀 즉시 몰수패 검토"

정승우 2024. 1.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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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영국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팬들이 인종차별적 학대를 저지른 팀에 대해 자동 몰수패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단계 절차(경기 중단, 경기 재개, 경기 취소)와 더불어 인종차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다면 인종차별을 저지른 팬에 대한 몰수패, 전 세계 경기장 출입 금지 등 차별 행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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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영국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팬들이 인종차별적 학대를 저지른 팀에 대해 자동 몰수패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오른 인종 차별이다. 최근 일어난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향한 인종차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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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발렌시아 홈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비니시우스를 겨냥해 '원숭이'라 부르며 모욕했다.

종차별적 발언은 경기 중에도 계속됐고 비니시우스는 경기 도중 주심과 대기심에게 이를 강력하게 어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경기 도중 눈물을 흘른 비니시우스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라며 "이 리그는 이제 인종차별자들의 소속일 뿐이다. 스페인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오늘날 브라질에서 스페인은 인종차별자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라고 한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비니시우스의 고향 브라질 리우에서는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쁘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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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고향인 리우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을 제정했고 비니시우스의 이름을 딴 '비니 주니어 법(Vini Jr law)'이라고 명명했다. 이 법은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스포츠 행사를 즉시 증단하게되는 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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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1일 AC 밀란과 우디네세 칼초의 리그 맞대결에서 우디네세 홈팬들은 밀란의 수문장 마이크 메냥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뱉었다.

계속되는 혐오 문제에 FIFA가 칼을 꺼내 들었다.

BBC는 "인판티노 회장은 더 가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리며 인판티노의 말을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단계 절차(경기 중단, 경기 재개, 경기 취소)와 더불어 인종차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다면 인종차별을 저지른 팬에 대한 몰수패, 전 세계 경기장 출입 금지 등 차별 행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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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FIFA와 축구는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의 희생자들에게 완전한 연대를 보여준다. 단언컨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어떤 형태의 차별도 반대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디네세, 셰필드에서 일어난 사건은 완전히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골키퍼 메냥은 "축구계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불행히도 매년 이런 일은 반복되고 있다"라며 호소했다. 

메냥은 "경기장에는 카메라가 존재하고 이런 문제에 제재가 가해져야 상황이 바뀐다. 우리 모두는 대응해야 하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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