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그래도 가장 많은 투자한 곳은?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 역시 얼어 붙은 상황에서도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벤처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투자 건수 기준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관은 벤처캐피털(VC) 한국투자파트너스로 총 76건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액은 2174억3000만원이었다. 대표적 투자처는 원스토어로, 작년 12월 컨소시엄을 통해 1258억원 규모 프리 IPO(기업공개) 단계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SK스퀘어와 네이버에 이은 원스토어 3대 주주가 됐다. 이차전지 반도체 설계 기업 오토실리콘과 피부 미용 스타트업 엑소코바이오 등에도 투자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씨엔티테크(74건·76억7000만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67건·53억4000만원)로,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들이 차지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사모펀드 운용기업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위를 차지했다. 투자 건수는 5건에 그쳤지만, 총 3100억원을 투자했다. 클라우드(가상 서버) 통합관리 플랫폼 기업 오케스트로에 대한 투자(1000억원)가 가장 컸다. 그 뒤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사모펀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1건·2000억원)가 이었다. 더브이씨는 “사모펀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투자 금액에 비해 투자 건수가 매우 적었다”며 “대부분의 사모투자회사는 지난해 한 건의 투자를 집행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VC 업계 인기 투자처는 바이오·의료 분야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바이오·의료 분야에만 20건의 투자를 진행했고 총 418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VC 기준 상위 10개 투자기업으로 꼽힌 KB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역시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 건수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K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는 금액 측면에서도 바이오·의료 분야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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