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가 직방 탓? [김남석의 니가사는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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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이 최고의 재테크가 된 시대입니다.
최근 '전세사기의 80%가 직방에서 이뤄졌다'는 제보문서가 돌았다.
HUG는 상담 과정에서 직방 앱이 전세사기의 온상이었다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자료도 작성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제보가 처음 유포됐던 지난 11일, 일각에서는 직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직방을 견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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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말] 내집마련이 최고의 재테크가 된 시대입니다. 청약부터 급매, 경매 등 집을 사는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매물로 나온 '내가 사려는 집'을 대신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전세사기의 80%가 직방에서 이뤄졌다'는 제보문서가 돌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피해 지원센터에서 일했다는 A씨는 "피해자의 70~80%가 직방 앱을 통해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또 직방 앱에서 확인된 번호로 전화를 하면 물건번호를 물어보고 담당 중개보조원에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인중개사가 아닌 전문성과 책임의무가 없는 중개보조원들이 활개 치고 있고, 2030 사회 초년생들이 직방 앱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도 했다.
확인 결과 제보의 대부분은 거짓이었다. 우선 제보자 A씨는 HUG 직원이 아닌, 전세사기 피해센터에 파견나온 공인중개사였다. HUG는 상담 과정에서 직방 앱이 전세사기의 온상이었다는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자료도 작성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HUG 측은 "제보자가 HUG에서 근무한 기록은 없다"며 "만약 전세사기 피해센터에서 일했다면 파견 형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UG가 피해자에게 어떤 루트로 집을 구했는지 확인하는 공식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직방 측은 결국 이번 '허위제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직방은 "일부 언론사에 직방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허위제보 문서가 무작위로 유포됐다"며 "근거도 없는 제보문서가 회사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보가 처음 유포됐던 지난 11일, 일각에서는 직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직방을 견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제보 문서에 적힌 제보자 A씨와 B씨가 모두 공인중개사이고, 이 중 한 명은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전세사기 센터에서 일했던 일부 중개사가 상담 과정에서 들은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한 업체를 비방한 사실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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