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예찬’ 이철우 경북지사..모든 시군에 ‘맨발로’ 조성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1.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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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맨발걷기 마니아'다.

아침이나 점심, 저녁 시간 등을 이용해 틈만 나면 직원들과 함께 도청 주변에 조성된 천년 숲에서 맨발 산책로를 걷는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김천시와 안동시, 영주시 등 3곳을 대상으로 개소당 4억원을 투입해 맨발걷기길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학교 운동장 개방 확대와 강변, 공원 내 맨발걷기 편의시설 조성 등 일상 속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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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안동 등 3곳서 시범 사업
향후 도내 22개 시군 확대 추진
지난해 6월 이철우 경북도지사(맨 왼쪽)와 아살 알 탈 주한 요르단 대사(맨 오른쪽)와 안동시 경북도청 내 천년숲 맨발걷기길에서 맨발로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맨발걷기 마니아’다. 아침이나 점심, 저녁 시간 등을 이용해 틈만 나면 직원들과 함께 도청 주변에 조성된 천년 숲에서 맨발 산책로를 걷는다. 이 지사가 맨발 걷기를 즐기는 건 건강 때문이다. 이 지사는 맨발 걷기를 꾸준히 실천한 후 각종 성인병을 이겨내고 건강까지 부쩍 좋아졌다며 지금은 맨발 걷기 예찬론자가 됐다. 이 지사는 “맨발 걷기가 가장 값싸고 쉬운 무병장수의 해법”이라고 치켜세웠다.

경북도가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맨발로도(路道)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내 전역에서 누구나 쉽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생활 체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김천시와 안동시, 영주시 등 3곳을 대상으로 개소당 4억원을 투입해 맨발걷기길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맨발걷기 길이 조성돼 있는 구미시와 청송군에는 1억2000만원을 들여 개보수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 전역에 걸쳐 시군 특색에 맞는 맨발걷기길 조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학교 운동장 개방 확대와 강변, 공원 내 맨발걷기 편의시설 조성 등 일상 속 맨발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맨발 걷기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맨발걷기 지원을 위한 행정·재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시군에도 맨발걷기 조례 제정을 권고해 현재 11개 시군에서 맨발걷기 조례가 제정됐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경북체육회와 시군체육회에 맨발걷기협회도 구성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맨발걷기대회, 맨발걷기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맨발 걷기의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어 도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전 도민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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