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에 한파·도로결빙 대응 긴급지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22일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기온 급강하로 인한 도로결빙과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이런 내용을 담은 '한파, 도로결빙 대비 도지사 지시사항'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한파 (용인=연합뉴스) 한파가 찾아온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 물레방아가 꽁꽁 얼어있다. 2024.1.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경기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기온 급강하로 인한 도로결빙과 한파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군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당분간 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한파로 인한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터널 앞, 교량 인근, 이면도로 등 결빙 예상 지역에 대해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 밖에 수도시설 동파 예방 대응책을 안내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작업을 진행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31개 시군 300여명은 예방 조치와 비상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도는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날 오후 현재 도내 북동부권 8개 시군에 한파경보, 남서부권 2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황이다.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