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얼마나 심하길래…미국, 일주일 사이 80명 넘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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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50℃까지 내려갔던 미국에서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은 자체 집계 결과, 미국 전역에서 최근 한 주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83명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파 경보·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영하 17℃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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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 마비, 휴교 등 미국 비상
겨울 폭풍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50℃까지 내려갔던 미국에서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은 자체 집계 결과, 미국 전역에서 최근 한 주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83명으로 확인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네시주에서 19명, 오리건주에서 16명이 사망했으며, 이 밖에도 일리노이주·펜실베이니아주·미시시피주·워싱턴주·켄터키주·위스콘신주·뉴욕주·뉴저지주 등지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은 눈길 교통사고나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부는 날씨와 사망 원인이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차가운 북극 고기압이 캐나다 대초원을 거쳐 미 서북부와 중동부 지역에 극심한 추위를 초래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약 1억4000만명이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한파 경보·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영하 17℃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몬태나주와 노스·사우스다코타주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56℃까지 내려갈 거란 우려도 나왔다.
이 한파로 미국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전용 충전시설인 ‘슈퍼차저’에서 차량을 충전할 수 없어 방전·견인되는 사례가 늘어났다.
또 전국의 일부 주요 학교는 문을 닫거나 하교 시간을 당겼다. CNN에 따르면 4만9000명 이상의 학생이 다니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립학교는 휴교했다. 이 밖에도 동부 해안에서는 볼티모어 시립 공립학교,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뉴저지의 뉴어크 공립학교도 휴교했다. 다만, 뉴저지의 퍼세이익 공립학교는 조기 하교한다.
미 NWS 관계자는 다음 주 초반까지도 눈이 내리는 등 혹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북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34℃까지 떨어졌다가 다음 주 중반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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