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견제? 찬스 메이킹 집중? 손흥민, ‘손’의 날카로움을 살려라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날카로움이 무뎌져 클린스만호에 고민을 안겨준다. 대표팀의 득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맞물려서다.
사실 대회 첫 2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전체적인 평가는 준수한 편이다. 선발 풀타임으로 보여준 손흥민의 투지와 성실함은 그라운드 위 동료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높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표팀이 요르단에 2-2로 비기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에 아쉬움이 지적된다. 손흥민은 2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기록 중이다. 13차례 기여한 기회 창출 수치로 보면 다른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했다고 볼 수도 있다.
1차전 바레인전에서는 팀 승리에 가려졌지만, 손흥민도 두세 번의 찬스를 놓쳤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후반 41분 기회가 가장 아쉬웠다. 다소 사각이었지만, 골키퍼를 따돌리고 넣으려던 손흥민의 슈팅 시도가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놀라운 결정력은 아시안컵에서 아직 나오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력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도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의 경기당 평균 득점 0.64(20경기 12골)로 리그 경기당 평균 기대 득점(XG) 0.38 보다 크게 앞선다. 그만큼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요르단전에서 조금 더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늘어났다. 볼을 터치하는 횟수가 바레인전(57회) 보다 크게 늘어난 87회였고, 수준급의 패스 성공률 93%(54번 시도 중 50회 성공)도 보였다.
그러나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총 11차례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6차례 슈팅으로 이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33%(3번 시도 중 하나)에 그쳤다.
아시아 선수로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손흥민을 향한 상대팀들의 견제도 확인된다. 손흥민은 2경기 모두에서 볼 경합시 성공 보다 패배가 더 많다. 바레인전에서는 5-6, 요르단전에서 5-7로 밀렸다. 턴오버도 잦았다. 드리블 성공 횟수도 10회 시도 중 3회에 그치며, 리그에서 보다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최전방 자원 중 멀티 활용이 가능하면서 가장 믿을 만한 해결사다.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가 컨디션을 찾지 못할 경우, 클린스만호는 ‘손톱’ 카드를 다시 빼들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호 입장에서도 오는 25일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을 통해 손흥민이 필드 골을 통해 득점 감각을 깨우는 것이 토너먼트 진출에 앞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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