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불합리한 영업 규제 개선"

금융위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4.1.17/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를 향해 "국내 진입과 영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할 것"이라며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정은영 HSBC 대표, 오종욱 JP모간체이스 대표, 오인환 소시에테제네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금융 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신상품을 도입한다면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한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계 금융회사가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사들은 △실명확인의무 등 규제로 인한 영업부담 △자본금 운용 관련 애로 사항 △글로벌 관행에 맞춘 규제개선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외국계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