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글로벌 항공동맹 ‘원월드’ 라운지...“세계 최초 오픈”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항공동맹 원월드의 직영 라운지가 세계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원월드 라운지의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원월드 게르하트 거킹어 부사장과 말레이시아항공 이잠 이즈마일 CEO, 케세이퍼시픽 라비니아 라우 CCO,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홍수 터미널운영처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8번 게이트 인근 4층에 자리 잡은 원월드 라운지는 오전 7시 30분부터 밤 11시 45분까지 운영된다. 이용 대상은 원월드 소속 항공사의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과 상위 멤버십 고객이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에 이어 원월드까지 세계 3대 항공 동맹체의 라운지를 모두 갖추게 됐다.
공항 라운지는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자사의 우수 회원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주요 공항에서는 동맹에 의한 직영 서비스도 이루어진다. 인천공항의 원월드 라운지는 국적 항공사가 없음에도 세계 최초로 직영 라운지를 개장한 사례다. 이는 인천공항의 전략적 위치와 세계 3대 공항으로서 상징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은 4단계 확장사업 완료 후 연간 1억 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원월드 라운지가 한국 발착 여객뿐만 아니라 원월드 회원사 간 환승 여객을 위한 전략적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월드 소속 항공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원월드 직영 라운지의 개장으로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원월드 및 소속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노선 확대와 여객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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