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 선거 후에도 대만 옥죄는 中…대만군 “중국 풍선 6개의 비행 포착”

백진호 2024. 1.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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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총통 선거가 끝난 후에도 중국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의 대만 매체들은 22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중국의 풍선 6개가 대만해협 중간선(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의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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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선 중국 풍선 6개
5개는 지룽항 북부 해안 상공 비행
1개는 대만 남부 지역 상공 넘어 서쪽으로 이동
벤 루이스 "하루에 중국 풍선 6개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주변 공역 활동 상황도. 대만 국방부 제
 
대만의 총통 선거가 끝난 후에도 중국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의 대만 매체들은 22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중국의 풍선 6개가 대만해협 중간선(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의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5시56분·8시8분·9시45분·9시54분, 오후 1시50분·7시33분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온 중국 풍선을 포착했다.

6개의 중국 풍선 가운데 5개의 풍선은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 서쪽으로 105∼170㎞ 떨어진 지점에서 탐지됐다.

지룽한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이며, 타이베이의 관문이기도 하다.

한 개의 풍선은 대만 남부 핑둥에서 서쪽으로 303㎞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다.

6개의 풍선은 대만 공역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고도 2만∼2만7000피트 높이로 이동하다 전날 오전 6시50분부터 오후 10시8분 사이에 관측 범위에서 사라졌다.

5개의 풍선은 지룽항 북부 해안 상공을 비행했으며, 1개의 풍선은 대만 남부 지역 상공을 관통해 서쪽으로 이동했다.

군사 전문가인 벤 루이스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하루에 중국 풍선 6개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4대와 군함 4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열린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라이 총통 당선인은 오는 5월20일 취임식을 하고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중국은 2016년 5월 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고강도의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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