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외국계금융사 국내 영업 환경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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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 영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금융위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영업 관련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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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영업 애로사항·정책제언 청취
금융당국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 영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진입한 외국계 금융사는 총 171곳. 10년 전 164곳에서 조금 늘었으나, 여전히 국내 시장으로 금융사들의 유치를 위해선 업황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10곳의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은영 HSBC 대표, 오종욱 JP모간체이스 대표, 오인환 소시에테제네랄 대표, 데루끼 타니가와 미쓰이스미토모 대표, 최광남 중국건설은행 부대표 등 외국계 은행 CEO를 비롯해, 손영창 ING증권 대표, 신진욱 메릴린치증권 대표,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모재경 에이스손해보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금융사들은 국내영업과 관련된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각 사 대표들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검토를 요청했다. 실명확인의무 등 규제로 인한 영업부담, 자본금 운용 관련 애로, 글로벌 관행에 맞춘 규제개선 필요성 등이다.
금융위는 한국 시장의 매력도 제고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내 진입과 영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업권별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목소리 청취를 통한 규제개선 과제도 발굴한다.
향후 금융위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영업 관련 규제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금융의 글로벌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금융 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한다면 금융 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에 공헌하는 한편 한국 주요도시들의 국제 금융 허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금융위는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 외국 차주에 대한 외화대출채권의 양도를 허용했다. 국내 차주에 대해서는 외국 금융사에 양도하거나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사례에 한해 외화대출채권 양도를 허용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되고 외국계 은행이 기존 관행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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