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美 회사채 시장”... 우량기업들, 올들어 200조원 넘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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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의 우량 기업들이 200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통상적으로 1월에 회사채 발행이 많기는 하지만, 올해 발행 규모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기업들이 금리 하락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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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의 우량 기업들이 200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려하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 채권을 매수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들어 18일까지 미국의 투자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가 1530억 달러(약 203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0년 이후 평년 대비 가장 많은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FT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려 하고, 투자자들도 연내로 예상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 신규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투자 등급 회사채 금리는 5.34% 정도로, 지난해 말보다는 높지만 6%를 넘겼던 11월 중순보다는 낮다.
올해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신용 스프레드(미 국채와 회사채 간 수익률 차이)도 1.01%포인트(P)로 최근 2년중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통상적으로 1월에 회사채 발행이 많기는 하지만, 올해 발행 규모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기업들이 금리 하락을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조그헤브는 “우량 회사채 시장이 불타고 있다”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회사채 발행 필요성이 터져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많은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LSEG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발행의 3분의 2 이상이 은행·금융기관에 의해 이뤄졌다. JP모건(85억 달러), 웰스파고(80억 달러), 모건스탠리(67억5천만 달러)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비금융권에서는 에너지업체 에너지트랜스퍼(30억 달러),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7억5000만 달러)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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