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출전에도 투헬에게 노골적 불만→"왼쪽으로 가기 싫다"…바이에른 뮌헨은 무득점 충격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브레멘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내분설이 떠오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7경기에서 52골을 터트려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에게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패하며 13승2무2패(승점 41점)를 기록해 선두 레버쿠젠(승점 48점)에 승점 7점 뒤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망, 무시알라,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게레이로와 킴미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데이비스, 데 리트, 우파메카노, 라이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과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브레멘은 후반 14분 바이저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한 바이저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이비스를 쉽게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실점 이후 후반 19분 게레이로, 킴미히, 데이비스를 빼고 고레츠카, 뮐러, 텔을 투입해 선수단을 대거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선수 변화와 함께 위치 변경도 지시했지만 이 과정에서 자네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RAN은 '자네게 투헬 감독에게 또 불만을 표시했다. 자네는 부정적인 제스처로 또 다시 주목받았다. 자네는 뮐러 투입 후 자신의 위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경멸적인 제스처와 함께 눈에 띄게 머리를 흔들며 불만을 드러냈다'며 '자네가 올 시즌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특히 교체 선수 투입 이후 자주 화를 냈다.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던 자네는 최고의 폼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과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둔 이후 자네의 활약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브레멘전을 마친 후 자네의 행동에 대해 "나는 자네를 알고 있고 자네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역할을 100%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네의 행동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자네는 브레멘전에서 4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함께 5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무득점과 함께 패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케인도 브레멘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김민재의 아시안컵 출전으로 수비진 공백이 발생한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진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브레멘에 충격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브레멘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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