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대감 높지만..."올해 IT지출 여전히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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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과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은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데 실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IT지출은 지속적인 변화 피로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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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올해 전 세계 IT지출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업계는 수요를 좌우하는 전방산업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IT지출은 지난해 보다 6.8% 증가한 5조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에 예측한 성장률 8%보다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전체 IT지출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지난해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단기적인 IT 지출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과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4년은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데 실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IT지출은 지속적인 변화 피로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화 피로는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장기적 이니셔티브 추진,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올해 전반적인 IT지출 환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시장 회복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TSMC가 AI수요 증가로 2024년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 가이던스를 내놨다"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같은 가이던스는 올해는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하고, AI의 핵심은 결국 반도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이 레거시 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지만, AI 강세는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며 "온디바이스 AI시장 개화에 따른 세트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I투자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올해 1억대 수준의 갤럭시 AI폰 출하 목표를 제시했다"며 "온디바이스 AI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하에 연평균 83% 성장,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쟁력은 메모리,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에 좌우된다"며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IT 서비스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IT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IT서비스 지출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5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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