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의 꿈’ 애플이 대신 이룬다…500만원짜리 신제품 ‘비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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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앱스토어 반독점 이슈, 애플워치 미국 수입 중단,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회심의 반격 카드로 신제품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5시부터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VR(가상현실) 또는 AR(증강현실) 헤드셋이 아닌 '공간형 컴퓨터'라고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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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 같은 헤드셋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기기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연상케 한다. 2018년 개봉했던 이 영화는 서기 2045년 암울한 현실과 가상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모험을 즐기는 ‘SF 어드벤처’다.
애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5시부터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판매일은 내달 2일부터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지난 2015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폼팩터(물리적 외형) 제품이다. 애플은 앞서 지난해 6월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한 뒤 지난 8일 공식 출시 일자를 밝혔다.
애플은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중국 등으로 판매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르면 올 하반기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혼합현실(MX)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개발 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으며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아이폰 기능을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VR(가상현실) 또는 AR(증강현실) 헤드셋이 아닌 ‘공간형 컴퓨터’라고 지칭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맥은 개인용 컴퓨팅 시장을 열었고 아이폰은 모바일 컴퓨팅을 개척했다”며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7만원)로 책정됐다. 512GB와 1TB(테라바이트)는 각각 3699달러와 3899달러다. 애플은 높은 판매 가격을 고려해 12개월 할부로도 판매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가 당장 큰 수익을 일으킬 것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를 약 40만대 출고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애플이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7∼9월)에 아이폰이 기록한 매출(438억1000만 달러)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매출은 지난 2022년 말부터 4분기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감소했다. 이달 발표될 예정인 4분기 실적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인공지능(AI)’과 ‘비전프로’를 꼽는다. 애플은 최근 생성형 AI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9월 중순쯤 자체 개발 AI를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비서 시리, 애플뮤직, 메세지 앱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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