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랜디 존슨 딸’ 윌로우 영입…정상 도전 불씨 살린다
30일 道公전 데뷔 전망…과부하 걸린 김연경 부담 나누는 활약 필요
5시즌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전격 교체하고 대권 도전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22일 부진한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 존슨(26)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옐레나가 이번 시즌 501득점(7위), 공격 성공률 39.98%(10위)로 부진하자 고심 끝에 그를 내보냈다.
대체 선수인 윌로우는 191㎝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지난 2022-2023, 2023-2024시즌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연속 신청서를 냈으나 선택 받지 못했다.
윌로우는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한 MLB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윌로우가 스타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다른 종목의 운동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에 어떤 보탬이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윌로우는 “V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전통의 명가인 흥국생명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윌로우는 ‘토종 에이스’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김연경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득점 리그 5위(520점), 공격 성공률 2위(45.23%)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팀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옐레나의 부진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체력 부담이 가중됐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윌로우는 오른쪽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갈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시원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를 마친 상황서 18승6패(승점 50)로 선두 수원 현대건설 (19승5패·58점)에 승점 8차로 뒤져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잔여 2라운드서 대반전이 필요하다.
윌로우는 30일 김천실내체육관서 열릴 한국도로공사전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소방수’ 윌로우가 김연경을 도와 흥국생명의 대권 도전에 어떻게 기여할 지 관심사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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