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30분…자율주행버스 타고 여의도 간다

최지연 기자 2024. 1.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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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의 첫 운행 노선은 160번 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동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의 정식 첫차 운행 시간(오전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오전 3시 30분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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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역→영등포역, 첫차 시간 30분 빨라져
미화원, 경비원 새벽 출근 편의성 높여
새벽동행버스 운행 모습. 서울시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의 첫 운행 노선은 160번 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0번 버스는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편도 기준 25.7㎞)을 운행한다. 새벽동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의 정식 첫차 운행 시간(오전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오전 3시 30분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첫 차가 약 30분 빨라지는 효과가 있어 새벽 출근길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160번 노선은 새벽 첫 차의 최대 재차(在車) 인원이 50명을 넘어 새벽 버스 중 혼잡이 심한 편”이라며 “오전 4시 이전인 새벽 첫차부터 탑승 수요가 있으나 해당 시간대 운전기사 수급이 쉽지 않아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부도심에서 주요 업무 지구인 강남, 여의도 등을 오가는 노선은 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운행 예상 노선도(160번). 서울시

이후 시는 점진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와 연계해 혼잡 노선에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160번 노선 외 새벽 혼잡 노선인 146·148번(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으로 교통신호 개방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7월까지 마무리해 승객 탑승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자율주행버스는 각 지자체들에서 시범 운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6월까지 오송역~세종터미널 구간에서 일반 시민 846명에게 자율주행버스 유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서울시도 지난해 12월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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