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한반도 직행…영하 18도 추위, 언제 풀릴까

기민도 기자 2024. 1. 22.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23∼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평일 내내 이어지다가 주말에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 육박하는 등 24일까지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나 26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27일부터 평년기온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커튼 역할 하는 제트기류 막혀
24일 기온 올라 주말 평년기온으로
제트기류가 동서 흐름에서 남북 흐름으로 바뀌어 북극한파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는 통로가 열린 구조. 기상청 제공.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23∼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평일 내내 이어지다가 주말에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현재 대기 상층에서 우리나라 북서쪽과 북동쪽에 자리한 2개의 고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제트기류를 막아서면서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직행하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제트기류가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는 ‘에어커튼’ 역할을 해왔는데, 제트기류가 사행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북극 한파’는 최근 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를 일으킨 원인인 구조와 유사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온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움츠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 인해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 육박하는 등 24일까지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 북·동부와 강원 대부분엔 한파 경보가,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과 충북, 경북 내륙 등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24일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나 26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27일부터 평년기온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기준으로 최저기온은 22일 영하 8.6도, 23일 영하 14도, 24일 영하 12도, 25일 영하 10도, 26일 영하 7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0도, 최고기온은 영상 2∼영상 9도로 관측됐다.

제트기류가 동서 흐름에서 남북 흐름으로 바뀌어 북극한파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는 통로가 열린 구조. 기상청 제공.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가고, 이때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24일까지 충청, 호남, 제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강원 내륙·산지 일부와 충청, 전라 서부, 경북 북서 내륙, 제주 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22∼24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 산지 20∼40㎝(최대 60㎝ 이상), 제주 중산간과 제주 동부 10~20㎝(최대 30㎝ 이상), 광주, 전남 서부 5~15㎝(최대 20㎝ 이상), 충남 서해안과 제주 해안(동부 제외) 3~10㎝ 등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