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최다 홈런에 -9' SSG 최정 "1차 목표는 10홈런…부담 느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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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SSG 랜더스의 베테랑 3루수 최정(37)이 빨리 기록을 경신해 부담감을 털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올해 프로 20년차를 맞이한 최정은 통산 458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한 시즌에 10홈런을 못 치면 개인적으로도 실패한 시즌이 된다. 10개 이상 홈런을 쳐야 하는데 중간에 기록이 걸려 있다 보니 8개 홈런 정도 치면 부담될 것 같다"며 "최대한 부담 없이 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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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후 세 번째 FA 자격…"비FA 다년 계약 희망"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SSG 랜더스의 베테랑 3루수 최정(37)이 빨리 기록을 경신해 부담감을 털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올해 프로 20년차를 맞이한 최정은 통산 458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제 10개의 홈런만 더 치면 이승엽 감독(467홈런)이 갖고 있는 최다 홈런 기록을 깰 수 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20개가 넘는 홈런을 친 최정의 기량을 감안하면 올 시즌 내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기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정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 뒤 취재진과 만나 "프로 2년차이던 2006년에 9호 홈런을 친 후 한동안 10번째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초반에 얼른 10홈런을 달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한 시즌에 10홈런을 못 치면 개인적으로도 실패한 시즌이 된다. 10개 이상 홈런을 쳐야 하는데 중간에 기록이 걸려 있다 보니 8개 홈런 정도 치면 부담될 것 같다"며 "최대한 부담 없이 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은 지난 시즌 자신보다 13살 어린 후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홈런왕 경쟁을 펼쳤다. 노시환이 31개로 홈런왕이 됐고 최정(29홈런)이 2개 뒤진 홈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서 '최정 선배님이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정은 "후배가 날 언급해줘 기분 좋았다. 올 시즌도 후배와 계속 경쟁 구도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노)시환이가 더 잘 해도 좋으니 같이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한 성적의 비결에 대해선 "마음만큼은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어릴 때부터 감독님께서 날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시즌 아웃될 정도로 부상을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정의 지난해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은 아쉬웠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후 준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NC 다이노스에 3연패로 조기에 가을야구를 마쳤다.
최정은 "팀이 잘 나가다가 초반에 어느 포인트에서 떨어지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됐던 것 같다. 분위기도 그렇고 뭔가 힘들었다"며 "올해는 작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선수들끼리 더 뭉쳐서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2014시즌 후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86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2018시즌 후 두 번째 FA 때에는 6년 총액 106억원에 사인했다.
올해 예년만큼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또 한 번 대박 계약을 기대할 만하다.
최정은 이에 대해 "FA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사실 비 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슬쩍 속내를 내비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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