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랍동맹국들과 가자 인질석방 계획 추진…전쟁 종식이 목표"-WSJ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이집트와 카타르 등 아랍 동맹국들과 손잡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종식을 위해 인질 석방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알렸다며 협상이 조만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마스 내부 분열…가자 내부 세력과 외부 세력 의견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이집트와 카타르 등 아랍 동맹국들과 손잡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종식을 위해 인질 석방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알렸다며 협상이 조만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이어진다고 전했다.
미국이 추진하는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적인(phased) 외교 과정이다.
한 외교관은 협상의 틀에 관해 논의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중재자들은 의견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재자를 자처하는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은 3단계로 이뤄진 90일짜리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는 △모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의 석방을 위한 불특정 기간의 전투 중단 △이스라엘 내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수백 명 석방 △가지지구 내 이스라엘 병력 철수 △가자지구 내 이동의 자유 허용 △드론 감시 중단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원조 규모 2배로 늘리기 등이 포함됐다.
2단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군 포로들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돌려주는 것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가 석방이 골자이며, 3단계는 이스라엘 군인 포로 및 젊은 남자 인질의 석방과 가자지구와의 국경 인근의 이스라엘군 재배치 등이다.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말 일시 교전중단 기간이 종료된 이후 이스라엘이 군대를 철수하지 않는 한 인질 석방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인질 석방 의사는 있으나 전보다 더 긴 휴전 기간과 더 나은 조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아랍 국가들은 인질 거래가 전투 중단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협상 조건으로 철군을 요구한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는 등 비타협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스라엘 내각에서는 인질 문제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게 이집트 관리들의 설명이다.
카타르의 한 관리는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종식을 중재하고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며 인질 석방을 확보하고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차질없이 전달하는 걸 목표로 모든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관리들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 기금의 설립과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안전 보장 또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계획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 간의 영구적인 휴전과 관계 정상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절차 재개 등을 위한 협상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상으로 향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하마스의 내부 분열이라고 WSJ는 전했다.
한쪽은 가자지구 내부 신와르의 세력이다. 신와르는 인질들 중 적어도 일부와 함께 가자지구 지하 땅굴 깊숙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군사적 손실이 컸지만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믿는다.
다른 한쪽은 가자지구 바깥에서 활동하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부다.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이들은 카타르 및 이집트와의 회담을 주도한 세력이며,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끈다. 이 세력은 전후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이집트 관리는 WSJ에 귀띔했다.
신와르와 하니예는 최근 한 달 동안 직접적인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협상이 어려워졌다고 이집트 관리들은 지적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