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이혼 생각 굴뚝 같았지만 子 생각에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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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43)가 자녀를 둔 엄마로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10년 차 정대세가 아내 명서현와 가상 이혼을 결정한 후, 친권 포기 각서를 작성하던 중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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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43)가 자녀를 둔 엄마로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10년 차 정대세가 아내 명서현와 가상 이혼을 결정한 후, 친권 포기 각서를 작성하던 중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용만은 “이혼하고 헤어지면 그냥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진다”며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오윤아의 상황을 물었다.
오윤아는 “아이를 제가 혼자 양육하고 있다 보니까, 저도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오윤아는 2007년 1월 회사원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낳았지만 2015년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했다. 그는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한 뒤 여러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오윤아는 “아이가 장애가 있다 보니, 아기 때였는데 이혼에 대한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그 사이에 아이가 말은 못해도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아빠에게 가면 환경이 바뀌니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가 말을 잘 안하니까, 당연히 그래도 내가 그 부분을 채워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5~6학년때까지 아이를 수영장에 데려가면 아빠랑 놀고 있는 친구들의 아빠에게 가서 매달려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적이 많았다. 마음이 정말 아팠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오윤아는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없는 부분에 대한 결핍이 확실히 있다. 그래서 아이가 있는 부부는 아이를 위해서 좀 더 이혼 결정에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제가 경험해봤기 떄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는 당부를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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