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 산업 '고졸 마이스터' 양성…경쟁률 2.4:1
[EBS 뉴스12]
최근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고졸 명장, 이른바 마이스터가 탄생하며 고졸 인재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미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실력있는 고졸인재를 키우기 위해, 직업계고 교육과정에 더해, 별도의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나섰는데요.
올해 신규참여 학과를 공모했더니, 경쟁률이 2.4 대 1에 이르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서진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프로그래밍과 스토리텔링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각종 기술 교육이 한창입니다.
지난해부턴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을 오가며 300시간 동안 직업훈련과 교육을 병행합니다.
인터뷰: 유서영 교사 / 서울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게임소프트웨어과
"우리 친구들이 빅데이터 분석이나 아니면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서 게임 시장 수요를 분석을 해보고 그다음에 고객들 니즈에 맞춰서 조금 더 게임 개발에 수요에 맞춰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직업계고에 교육에 더해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
지난주까지 올해 신규 참여학과를 모집했는데, 전체 20개 학과를 모집하는 데 47개 학과가 몰리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분야별로는 AR/VR이 10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드론과 스마트 제조가 5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12개, 서울 11개, 전남 3개 학과 순이었고, 올해엔 급성장 중인 웹툰 산업과 가상 현실 디자인 관련 전공 학과도 새롭게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강창호 사무관 / 고용노동부 기업훈련지원과
"(지역에 맞게) 어떤 인력을 양성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오신다면 그 지역의 인력 양성에 맞는 부분을 조금 더 크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지난 2018년 8개 학과로 시작한 미래 산업 고졸 양성은, 올해 75개 학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사업에 참여한 학과는 신입생 모집난을 벗어났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평균의 2배인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민준기 단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초급 인력으로 채용된 이 고졸 인력들이 일학습병행이나 아니면 계약학과 등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제공할 건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분석적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력·학과 미스매치로 커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시급한 상황.
고용노동부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심사를 한 뒤, 다음 달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