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하 회사원과 올해 결혼” 조세호, ‘꼴값’ 아닌 사랑고백이었나[Oh!쎈 이슈]

강서정 2024. 1. 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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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방송인 조세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4 /cej@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한동안 쏟아냈던 ‘꼴값’이 이제는 ‘찐’ 사랑고백이 됐다. 닭살 돋는 감성 멘트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에게 한 마디씩 했는데, 여자친구와 연애하기 전 했던 여자친구를 향해 보내는 사랑고백이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조세호가 열애 중이고 올해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조세호 씨가 현재 열애 중이다. 여자친구 분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세호 여자친구는 1991년생으로 42살인 조세호보다 9살 어린 33살이다. 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특히 소속사 측은 “두 분이 약 1년간 사랑을 키워왔고 올해 결혼을 고민 중이다. 상견례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여자친구와 1년여간 연애했는데 2022년 5월부터 시작돼 화제가 됐던 ‘꼴값’ 멘트가 연애하기 전 사랑의 감정이 충만한 상태였을 때 쏟아낸 듯한 말이었다. 당시 조세호의 ‘꼴값’ 멘트는 누리꾼들은 물론이고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주로 사랑에 관한 그의 짤막한 생각을 덧붙인 글이었다. 

“눈 깜빡일 시간에 너 한번 더 보고 싶다…….”, “오늘도 어깨운동 열심히 할게. 너 좀 더 편하게 기댈 수 있게…”,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해라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이라면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등 주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듯한 표현들이 주를 이뤘다. 

갑작스러운 조세호의 ‘꼴값’ 시리즈는 ‘럽스타그램’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세호의 소속사 측은 OSEN에 “조세호 씨의 글귀들이 ‘럽스타그램’은 전혀 아니다. 최근에 조세호 씨가 미노이의 ‘요리조리’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며 시 같은 글귀를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의 습작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 “예전에도 '조세호의 꼴값’이라는 타이틀로 SNS에 올렸던 바 있지 않나. 최근 글들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봐 달라”라고 설명했다. 

조세호의 상황을 아는 절친한 연예인 동료들은 ‘꼴값’ 시리즈를 개그 소재로도 활용했다. 배우 이동휘는 “시간 있을때 조금 생각하는 사람이랑은 헤어지세요 형”이라고 받아쳤고, 배우 이상엽은 “형 저 시간 많아서 형 생각 조금 하려고요 꼴값”이라고 ‘꼴값’에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OSEN=지형준 기자]개그맨 조세호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7.14 /jpnews@osen.co.kr

무엇보다 SNS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까지 조세호의 ‘꼴값’에 격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호세야 시간 좀 있어?", "너도 우리 좀 생각해줄래"라며 화내는 이모티콘들을 보냈던 바. 하지만 조세호는 굴하지 않고 “쉬인. 조세호. 쉬인. 그녀가 들어오다. 어느 분께서 저에게 세호 씨는 시인이신가요?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시인이 아니라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부르고 또 불러서 목이 쉬인 입니다’”라고 쓴 메모장을 캡처해 올리는 등 사랑에 빠진 듯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22년 12월 “눈이 내려요. 예전 우리 함께 맞던 그 눈이 내려요. 조심스럽게 그대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내리는 눈을 보면 가끔 내 생각이 나는지. 이번 겨울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따뜻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줘요. 아 나는 조금은 힘들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라는 글을 끝으로 그의 ‘꼴값’ 시리즈는 끝났다. 

조세호가 여자친구와 연애한 기간을 보면 이 글을 끝으로 진짜 연애에 돌입, 더 이상 꼴값을 떨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조세호는 여자친구와 패션이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며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해졌는데, 연애 시작 후에는 ‘꼴값’ 대신 패션 관련 사진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한층 훈훈해진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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