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도 하필 11월에…"새 직장 면접도 못 봤다" 컵스에서 쫓겨난 감독 '오프시즌 패자' 1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별도 때가 중요하다. 11월에야 교체가 결정된 데이비드 로스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 '오프시즌 패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경질이 너무 늦게 확정되면서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1년을 보내게 생겨서다.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이면서 미국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은 21일(한국시간)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오프시즌 중간 점검 기사에서 승자와 패자를 소개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모두 잡고도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FA) 등 추가 영입에 성공하면서 선수층을 보강한 LA 다저스가 최고의 승자로 꼽혔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안 소토, 연장계약을 맺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알렉스 앤소폴로스 사장, 월드시리즈 우승 재도전에 나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정후와 야마모토 등 국제 FA 선수, 계약 한 건으로 대박을 친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 등이 '승리자' 명단에 올랐다.
패자 명단 1위에는 로스 전 감독이 올라왔다. 로스 감독은 컵스에서 4년 동안 262승 284패를 기록했다. 사령탑 첫 시즌이었던 2020년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가을야구에 올랐지만 마이애미 말린스에 2패하고 포스트시즌을 마쳤다. 2021년과 2022년에는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하다가 지난해 83승 79패 승률 0.51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단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마이애미,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컵스 구단은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5년 4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든은 "로스는 컵스 감독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시즌 83승 79패와 지구 2위를 남겼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면서 "그는 감독으로서 발전하고 있었다. 의사소통, 전략 수립,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컵스는 직전 시즌보다 9승을 더 올렸지만 로스는 충격적인 해고 결정을 마주했고 카운셀 감독으로 교체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로스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경질 결정이 11월 7일에야 나오면서 그는 오프시즌에 결정된 새 감독 자리 대부분에 대해 면접 기회를 얻지 못하고 소외됐다. 양키스는 로스에게 벤치코치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는 거절했다. 대신 미래의 감독 자리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컵스의 감독 교체 당시 디애슬레틱은 "구단은 조 매든 전 감독이 로스터를 최대한 활용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로스가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교체를 결정했다. 카운셀 감독은 밀워키에서 컵스보다 약해보이는 로스터로 최대한의 결과를 뽑아낸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물음표는 남아있다. 컵스의 로스터는 지난해 83승 시즌에 비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패자 랭킹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이다. 오타니의 행선지가 정해지기 직전 그가 토론토행 전용기에 탔다는 '오보'가 나오면서 한때 메이저리그 업계가 술렁였다. 토론토 팬들이 기대감에 부풀었을 때,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으로 다저스 이적을 발표했다. 보든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토론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다음 패배자도 오타니와 연관이 있다. 바로 LA 에인절스의 기둥 마이크 트라웃이다. 보든은 "32살의 트라웃은 1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2030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큰 계약 규모와 부상 이력은 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더라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든다. 이렇게 많은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경쟁력 없는 팀에서 뛴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구단 회장이 직접 나서 전력 보강에 힘쓰겠다고 선언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 애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이 확정된 오클랜드시가 이번 오프시즌 패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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