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빙속 기대주 정희단,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

▲ 정희단(선사고) 선수가 2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첫날 빙속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16·선사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희단은 2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ｍ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앙엘 데일먼(39초28·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희단은 강원2024 첫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예아니네 로스너(오스트리아)와 달린 정희단은 레이스 초반 돌발변수를 겪었다. 로스너가 100m 구간을 앞두고 넘어졌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과 달리 기록경기이지만 인코스, 아웃코스 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만큼 옆 선수의 레이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정희단(선사고) 선수가 2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정호

정희단은 초반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첫 100ｍ 구간을 전체 2위 기록인 10초76에 끊었다. 나홀로 경기를 진행하게 된 정희단은 나머지 400ｍ를 28초88에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희단은 17조에서 달린 데일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 은메달로 밀려났으나 환한 표정으로 관중에게 인사했다.
심예섭 yess@kado.net

▲ 2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정희단(선사고)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