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대박 조짐에 8만전자 재도전…소부장주는 날았다
삼성전자의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사전예약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8년만에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 가운데, AI 스마트폰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22일 오전 11시49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700원(0.94%) 상승한 7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7만6000원까지 터치하며 8만전자를 향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자들은 26일부터 단말기 사용이 가능하고, 사전예약 기간에 신청하면 용량을 2배 확대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예약이 몰리고 있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대형언어모델 (LLM)인 삼성 가우스와 구글 최신 AI 검색 기능을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13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양방향 통역 통화 △사진이 기울거나 잘린 부분을 AI가 메우는 생성형 편집 기능 △문자 메시지의 실시간 번역 △메모의 자동 요약 및 정리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 음성 분리 스크립트 제공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갤럭시 S24 판매량(3600만대)이 2016년 갤럭시 S7 (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올해 MX(스마트 폰) 부문의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향후 2년간 (2024~25년) 갤럭시 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세계 첫 메이저 온디바이스 AI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매출은 물론, 관련 소부장주의 호실적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S24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도 공개했다. 갤럭시링에 R/F PCB(연성인쇄회로기판) 형태의 메인 기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인터플렉스는 전날 상한가까지 급등한데 이어 이 시각 현재 2200원(14.41%) 급등한 1만7470원을 기록 중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링은 건강·수면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플렉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R/F PCB 형태의 메인 기판은 평균공급단가가 높아 올해 하반기,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용 소켓·커넥터 전문 기업인 오킨스전자가 27% 뛰는 것을 비롯해 HBM 세정장비를 납품하는 제우스도 22%대 급등하고 있다. 이외 갤럭시 S24 수혜주로 꼽히는 대표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인 매커스는 14%대 강세고 웰킵스하이텍, 테크윙도 6~8%대 뛰고 있다.
이번 휴대폰이 온디바이스(디바이스 자체에서 AI 활용하는 기술) AI 기반이라는 점에서 AI 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반도체, 에이직랜드가 12~14%대 뛰고 리노공업, 퀄리타스반도체 등도 5~6%대 강세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24의 핵심은 오직 AI였다"며 "온디바이스 AI, CXL, AI 소프트웨어로 AI 테마 기대감이 확산되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 테마 매매로서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AI에 활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업체들도 강세다. 폴라리스오피스가 17%대 뛰고 있고한글과컴퓨터는 9%대 바이브컴퍼니,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1~3%대 오른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누군가의 창작물이며 지적 재산권(IP)인만큼, 최대 수혜주는 결과적으로 창작물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와 IP(저작권)를 가지고 있는 미디어 회사와 데이터 회사들"이라며 "2023년에는 AI로 인한 고성능 반도체가 화두였다면 올해는 발전된 AI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회사들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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