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전락’ 렌돈, “시즌 길다”고 불평했다가 옛동료에게 ‘뭇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1. 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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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FA 계약 이후 자기 역할을 못하며 '먹튀'로 전락한 앤소니 렌돈(33),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있다.

2015년부터 2년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함께 뛰었던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말그대로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시즌이 길지만 그걸 위해 계약한 것 아니던가? 팀에 말해서 시즌 절반만 뛸테니까 급여도 절반만 달라고 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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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FA 계약 이후 자기 역할을 못하며 ‘먹튀’로 전락한 앤소니 렌돈(33),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렌돈의 최근 논란이 된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렌돈은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야구계 변화를 주고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시즌 길이를 줄여야한다”고 답했다.

앤소니 렌돈이 시즌이 너무 길다는 불평을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185일간 162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시즌을 줄여야한다. 어서 움직이자”며 시즌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62경기 일정이 너무 길다는 말은 현장에서 가끔 들려오는 불평중 하나다.

경기 수 축소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경기 수 축소는 구단에게는 중계 수익 감소, 선수에게는 연봉의 삭감을 의미하기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6년 12월 메이저리그 노사는 단체 협약 작성 과정에서 경기 수를 줄이는 대신 휴식일을 늘리는 쪽으로 합의점을 찾았었다.

가끔 들려오는 불만이라고 하지만, 렌돈에게 이런 불만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올스타 1회, 실버슬러거 2회 경력에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렌돈은 2020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 이후 네 시즌 동안 부상으로 200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60경기 단축 시즌이 열린 2020년 52경기를 소화한 것을 제외하면 세 시즌 연속 58경기를 넘기지 못했다.

‘건강할 때 잘하는 선수’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았다. 4년간 200경기에서 타율 0.249 출루율 0.359 장타율 0.39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발언이 곱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구계에서도 이같은 모습을 곱게 보지는 않는 듯. 통산 368세이브를 기록한 왕년의 마무리 조너던 파벨본이 총대를 맸다.

2015년부터 2년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함께 뛰었던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말그대로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시즌이 길지만 그걸 위해 계약한 것 아니던가? 팀에 말해서 시즌 절반만 뛸테니까 급여도 절반만 달라고 해라!”는 글을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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