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문화유산 4종 기념우표 나온다

성유진 기자 2024. 1.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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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로 환수된 문화유산 4종을 담은 기념우표 60만8000장을 오는 30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일영원구’는 둥근 모양을 한 휴대용 해시계다. 일반적인 해시계와 달리 각종 장치를 조정하면서 어디서나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반구에 새겨진 명문과 낙관을 토대로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열성어필’은 역대 왕의 위업을 기리고자 왕의 글씨를 모아 엮은 책으로 1723년에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황흠(黃欽, 1639~1730)에게 하사한 내사본이다. 역사적인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유물로 평가된다.

우정사업본부

‘백자동채통형병’은 조선 후기 백자로 원통형 병에 색을 내기가 까다로운 구리 안료를 칠해 장식한 도자기다. 병 밑바닥에 영국인 선교사 스탠리 스미스가 수집했음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남아 있다. 한국문화유산의 수집과 유통 경로를 추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의 드문 동채백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정사업본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4만5000여개의 자개를 일일이 붙여 꽃과 잎 문양을 규칙적으로 묘사한 공예품이다. 단선의 금속선을 사용해 넝쿨 줄기를 표현했다. 나전 본래의 무지개 빛깔과 광택이 살아 있고 금속선 등 장식 재료의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우정사업본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23만점으로 추정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해 최근 환수된 문화재 중 4점을 선정했다”고 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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