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공명 "제대 후 달라진 점? 능글맞아져"

김선우 기자 2024. 1. 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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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명이 군대를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4일 개봉하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시민덕희'는 공명이 입대 전에 찍은 작품으로, 제대 후에 개봉하게 됐다. 공명과 함께 연기한 라미란은 인터뷰를 통해 "공명이 입대 전엔 아기아기했는데 다녀와서 능글맞아졌다"고 밝혔다.

공명은 "최근에 선배님들을 다시 뵙게 됐는데 내가 봐도 좀 능글맞게 바뀐거 같다. 그 때 당시에는 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거에 어쩔줄 몰랐다면 이제는 '뭐, 네' 이런 포인트들이 생겼다. 선배님이 느끼시는게 맞는거 같다. 30대가 됐다. 잘 모르겠다. 군대가 주는 영향이 있긴 한가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명의 군생활은 어땠을까. 그는 "조교로 신병교육대에 있었는데 조교로 뽑히는 자원들이 연극영화과 친구들이나 뮤지컬 친구들이 많이 뽑히더라. 어느 순간 거기서 한명씩 나한테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얘기해주면서 나 역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 친구들의 열정이나 의지를 그런데서 얘기해주고 그 친구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내게는 이런 게 전역 후에 큰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공명은 라미란 뿐 아니라 이하늬 등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다. 그는 "형, 누나들에게 마음이 더 편한 거 같다. 이런 표현이 그럴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내가 장남인데 엄마한테 애교도 많고, 그런 성격이어서 그런지 작업할 때도 형, 누나가 더 편하게 기대고 애교 부리고 안기고 이런 게 마음이 편하다. 그러다보니 나를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 다행히도 그렇게 했을 때 안좋게 보는 분들이 안계셔서 이렇게 잘 살아남았던 거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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