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찾아온 서울의봄’…영화관 카드매출 12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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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연말 특수로 살아나며 주요 분야의 매출이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극장과 영화관 업종이 포함된 문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했던 식음료 업종은 약 14% 오르는 등 주요 분야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대다수 산업 분야에서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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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위축된 소비심리 살아나
주요 분야 매출 전월比 3.2%↑
스포츠·운송 제외한 모든 업종서 매출 증가
22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하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업종의 소비지수는 전월 대비 3.2% 올랐다. 특히 극장과 영화관 업종이 포함된 문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했던 식음료 업종은 약 14% 오르는 등 주요 분야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대다수 산업 분야에서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펫/문화(19.4%↑),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24.7%↓)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운송과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해 아직 소비 심리 회복이 완전히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펫/문화 분야에서의 매출 급증은 영화 업종(127.5%↑)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 개봉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는 등 최근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인 13.6%을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18.4%)를 기록했다.
한편, 레저 분야는 급격히 하락한 기온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로 인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매출이 급감(-24.7%↓)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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