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대항’ 올트먼 주중 방한… 삼성·SK와 ‘AI반도체 동맹’ 손잡나

이승주 기자 2024. 1.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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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사진) 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기업들과 AI반도체 협력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에 대항해 자체 AI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올트먼 CEO가 AI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신생 AI반도체 동맹의 파트너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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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과 만남 조율 중
파운드리·HBM 협력논의 주목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사진) 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기업들과 AI반도체 협력을 논의한다. AI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한 신생 AI반도체 동맹 구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한국에 있으니 만남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 일정이나 장소·시간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에 대항해 자체 AI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올트먼 CEO가 AI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등에서 협력하기 위해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신생 AI반도체 동맹의 파트너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6월 방한 때 국내 스타트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AI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챗GPT와 생성형 AI 시장에 대비해 대형 투자자 외에도 영국 반도체 설계사 ARM의 소유주 소프트뱅크그룹 및 대만 TSMC 등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독식 구조가 확고한 가운데 오픈AI가 주도할 새로운 AI반도체 동맹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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