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두뇌 갤S24의 ‘강철 전면유리’… 무릎 높이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도 말짱

이예린 기자 2024. 1.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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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처음 내장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최고사양 모델인 '울트라' 기종은 독보적인 성능만큼이나 외관을 에워싸는 강화유리가 세계 최강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면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미국 코닝의 존 베인 모바일 소비자 가전사업부 총괄 책임자(수석 부사장)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S24 울트라 모델 전면유리 '고릴라 아머'의 내구성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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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이어 내구성도 화제
최고사양 울트라 모델 디스플레이에
코닝사 강화유리‘고릴라 아머’탑재
4㎏ 하중 실어 긁어도 이상없어
낙하 성능 3배·긁힘 저항성 4배↑
빛 반사율,일반유리 대비 75%↓
‘갤럭시 신화’ 다시 쓸까 삼성전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사양인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구성이 한층 강화된 코닝의 ‘고릴라 아머’를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릴라 아머’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새너제이=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처음 내장한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최고사양 모델인 ‘울트라’ 기종은 독보적인 성능만큼이나 외관을 에워싸는 강화유리가 세계 최강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높이의 낙하 충격은 견딜 수 있어 고가의 수리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면 강화유리를 제조하는 미국 코닝의 존 베인 모바일 소비자 가전사업부 총괄 책임자(수석 부사장)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S24 울트라 모델 전면유리 ‘고릴라 아머’의 내구성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무릎 높이에서 콘크리트 같은 바닥에 떨어졌을 때 산산조각 난 경쟁사 제품과 달리 허리 높이에서도 멀쩡했다. 또 같은 환경에서 경쟁사 대비 스크래치가 최대 4배가 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인 부사장은 일본 경쟁사의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유리를 입힌 200g의 단말기 모형을 0.5m로 보이는 높이에서 콘크리트와 비슷한 표면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단말기 모형 화면 윗부분이 깨졌다. 반면, 1.5m 추정 높이에서 떨어진 고릴라 아머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깨끗한 모습이었다. 그는 “굉장히 통제된 환경에서 실험했기에 높이를 정확히 표현하진 않겠다”면서도 “경쟁사 제품 대비 낙하 성능이 최대 3배 뛰어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표면이 긁힐 걱정도 덜해졌다. 손톱을 갈 때 많이 쓰이는 180그릿(Grit·거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 거칠기의 사포 팁에 1㎏ 하중을 준 채 경쟁사의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유리를 긁자 흰 스크래치가 여럿 나타났다. 반면, 고릴라 아머는 같은 환경에서 4㎏의 하중을 준 채 긁었는데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베인 부사장은 “보통 스크린을 닦거나 호주머니에 넣을 때 발생하는 하중이 1~1.5㎏”이라며 “성능에 자신이 있어 개인적으로 보호 필름도 붙이고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릴라 아머의 빛 반사율은 일반 유리 표면 대비 최대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인 부사장은 “반사율을 크게 낮췄기에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볼 수 있고 햇빛 아래서도 밝기나 대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3년 한국 TV 보급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설립한 코닝은 삼성과 50여 년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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