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K-유학생 유치"…키르기스 대사관과 협약

박병기 2024. 1.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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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도립대가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충북도립대는 22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업무협약하고 올해 1학기 'K-유학생'(근로유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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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학사 과정 30명 등 130명 유학생 모집 나서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도립대가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충북도립대 라이프스타일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립대는 22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업무협약하고 올해 1학기 'K-유학생'(근로유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K-유학생은 이 대학에 유학하면서 인근 산업체에 취업해 근로를 병행하는 학생이다.

전문학사(2년제) 취득을 목표로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학과 교육과정이 준비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등록금 0원'을 실현했다.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식으로 학비 부담을 없앴다.

또 학생 4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충북 최고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센터(학생생활관)도 건립했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키르기스스탄 학생 9명이 원서접수를 했고,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 유학생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키르기스스탄 대사관 협약 [충북도립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학 측은 올해 K-유학생 30명과 한국어 어학연수생 100명 모집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영환 도지사까지 지난달 베트남 빈푹성을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유학생 유치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 측은 조만간 국제협력센터에 한국어학당을 개성하고 대학 소재지인 옥천군과 '근로유학생 운영 협의회' 등도 구성할 예정이다.

김용수 총장은 "K-유학생은 대학의 위기 극복과 산업체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동남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과 유학생 유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3월 이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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