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핸드볼] 한국, 바레인에 패해 준결 진출 실패

한국 결선 3차전에서 바레인에 29-33으로 패해

사진 제21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결선 3차전에서 7골을 기록한 강전구, 아시아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한국이 결선 3차전에서 바레인에 패하면서 준결 진출에 실패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는 22일(한국 시각)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에 29-3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무 1패로 승점 2점을 획득해 2조 3위를 차지해 5, 6위 결정전에 나선다. 바레인이 2승 1무로 승점 5점으로 1위, 쿠웨이트가 이라크를 32-20으로 꺾어 1승 2무로 승점 4점으로 2위에 올라 4강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4위를 기록해 7, 8위전에 나선다.

1조에서는 카타르가 2승 1무로 1위, 일본 역시 2승 1무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란이 1승 2패로 3위에 올라 5, 6위 전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고, 아랍에미리트가 3패로 4위를 기록해 7, 8위 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초반 출발은 강전구(두산)와 김연빈(두산)의 득점으로 팽팽했다. 김동욱(두산) 골키퍼의 선방에 김연빈이 연속 득점하며 6-4로 앞서기도 했지만,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15분 만에 8-9로 역전당했다.

한번 뒤지기 시작하니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10-14, 4점 차까지 뒤졌고, 결국 14-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강전구의 첫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박영준(인천도시공사)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3골을 연달아 내줘 15-2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창우(한국체대) 골키퍼의 선방과 이현식(SK호크스)의 활약으로 21-23, 2점 차까지 추격하며 흐름을 가져오나 싶었지만, 연속 실점하면서 10분여를 남기고 23-28, 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3점 차까지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29-33으로 패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강전구가 7골, 김연빈이 6골, 장동현(SK호크스)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23일 새벽 1시 이란과 5, 6위 결정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