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취업률 14년 만에 최고…중국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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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청소년 취업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2023년 16~19세 청소년의 37%가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10대 취업률은 지난 40여년간 대체로 하락세였다.
지난해 10대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25만명 이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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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청소년 취업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2023년 16~19세 청소년의 37%가 취업했거나 구직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미국 10대 취업률은 지난 40여년간 대체로 하락세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가파르게 떨어지다가 2014년을 바닥을 친 뒤 이후 들쭉날쭉하며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10대 취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25만명 이상 많다. 주로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서비스업과 소매업 분야에 10대 알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재정적 독립과 새로운 기회 등을 알바 이유로 꼽았다. 많이 오른 물가도 10대들의 취업을 늘린 이유가 됐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집 임차료와 공과금을 충당하기 위해 일한다고 많이 답한 반면, 그 외 학생들은 기름값과 자동차 보험료, 친구들과 놀 때 쓰기 위해 알바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도 많이 올라 알바생들에게 도움이 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6~24세 근로자 임금 상승률은 9.8%로, 전체 근로자 임금 상승률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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