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등 동아시아 리스크 줄이려면 한·일 협력 강화가 그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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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등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한·미·일 연계가 필수적이고 그 중심엔 한·일 협력 강화가 있습니다."
겐마 마사히코(弦間正彦·사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국제부총장은 20일 도쿄(東京) 와세다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안정을 위해선 동맹국 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데, 한·일 양국이 협력해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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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마 와세다大 국제부총장
도쿄=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북한의 도발 등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한·미·일 연계가 필수적이고 그 중심엔 한·일 협력 강화가 있습니다.”
겐마 마사히코(弦間正彦·사진)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국제부총장은 20일 도쿄(東京) 와세다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안정을 위해선 동맹국 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데, 한·일 양국이 협력해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와세다대에서 ‘한·미·일과 북·중·러 관계’ 심포지엄을 주최한 겐마 부총장은 2008년부터 와세다대 일미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일본 학계 내 한·미·일 협력 및 한·일 관계 개선 담론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겐마 부총장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경제·학술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인 변수가 존재하더라도 경제·학술 교류는 한·일 관계에 플러스 효과를 주는 분야”라며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경제계에선 양국 간 무역을 활성화하고, 학계에서는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인 토론과 한·일 전문 인재 양성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겐마 부총장은 일본 정부 역시 한·미·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방위성에서도 자국을 지키기 위해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 등 한·미·일 협력 시스템 가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겐마 부총장은 오는 4월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대해 “일본이 최근 몇 년간 방위비 증강 등 안전보장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미국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일 모두 올해 큰 선거가 있어 새로운 전략이 나오긴 힘들겠지만,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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