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기업금융 명가’ 위상 회복… 증권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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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올해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겠다는 연간 목표를 제시했다.
2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임직원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우리금융은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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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 이상의 성과 보여야”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기업금융 명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겠다는 연간 목표를 제시했다.
2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임직원 3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기치로 조직 쇄신 등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핵심사업 승부처로 기업금융을 내걸고, 증권사 인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천명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라임펀드 사태 등을 겪으며 고위험 파생상품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10조 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서 비켜나 있는 상태다. 이에 우리금융은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각별한 의지도 표현했다. 임 회장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5조6000억 원의 우량자산을 늘렸고 건전성·자본 적정성 지표도 모두 양호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실적이 2022년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 회장은 “2024년은 저와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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