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테니스장의 볼키즈들은 오늘도 열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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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볼키즈들은 비가 내려 젖은 코트를 말리기 위해 걸레질을 하고, 경기장에 뛰어든 벌레를 잡기도 하고 갈매기를 쫓아내기도 했다.
물론 남자 경기 도중 볼키즈가 경기가 중단된 것으로 착각하고 공을 주으러 코트 안에 들어왔다가 금방 나갔지만 그 탓에 경기가 중단됐고 해당 플레이가 무효처리된 해프닝도 있었지만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볼키즈는 오늘도 코트에서 '열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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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열린다. 테니스 중계를 보노라면 열심히 공을 넘기는 선수들 외에 심판과 관중도 중계화면에 잡히지만 그 외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볼키즈(볼보이, 볼걸, 볼퍼슨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다. 뒷짐을 지고 호위무사나 비밀경호원처럼 경기장 벽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볼키즈는 테니스의 특성상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공을 빨리 수거하고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 그 외 능률적인 게임 진행을 위해 다양한 역할이 있을 수 있다. 수건과 음료수 등을 선수들에게 가져다주기도 한다.
19일 여자 단식 3회전에선 특이한 장면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가 상대 선수와 긴 랠리를 이어가다 득점한 후에 볼키즈에 기대어 숨을 고르면서 잠시 쉰 것이다. 볼키즈가 당황해하는 표정이 보이고 관중들도 웃음을 지었다. 덕분인지 코스튜크는 역전승했다.
과거 사진을 보면 2012년 차이나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가 볼키즈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볼키즈들은 비가 내려 젖은 코트를 말리기 위해 걸레질을 하고, 경기장에 뛰어든 벌레를 잡기도 하고 갈매기를 쫓아내기도 했다. 물론 남자 경기 도중 볼키즈가 경기가 중단된 것으로 착각하고 공을 주으러 코트 안에 들어왔다가 금방 나갔지만 그 탓에 경기가 중단됐고 해당 플레이가 무효처리된 해프닝도 있었지만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볼키즈는 오늘도 코트에서 ‘열일’하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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