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경쟁 단기납 종신보험…결국 금감원 현장점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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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의 만기 환급률을 대거 끌어올리면서 과열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우려되자 결국 금융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류정현 기자, 금감원이 각 보험사들의 판매 실태 점검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오늘(22일)부터 약 2주 동안 신한라이프와 교보생명의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동양생명을 비롯한 다른 생명보험사들에는 서면 제출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생보사들은 만기가 비교적 짧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경쟁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5년에서 7년 동안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고 이 보험을 10년까지 유지하면 그동안 낸 돈의 최대 135%를 돌려준다는 상품까지 나오기도 했는데요.
금감원이 지난해 7월 만기 환급률을 100% 이상으로 넘기지 말 것을 생보사들에 주문한 바 있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0년 거치'라는 '꼼수'로 교묘히 피한 겁니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에 재차 제동에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결국 불완전판매 등 각종 부작용 우려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영업 현장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이 강조된 채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본래 목적보다 저축성 기능이 더 강조되는 겁니다.
또 곧 현재 수준의 환급률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는 절판마케팅도 고개를 들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감원은 또 10년 후 환급금이 대거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험사들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대책도 함께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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