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관영 단국대 교수, 디스플레이 나노박막 표면 고속측정 장비 개발

권태혁 기자 2024. 1.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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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는 최근 한관영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휴대폰이나 각종 디스플레이 표면에 적용되는 나노박막 표면의 불량을 고속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교수는 ㈜파웰의 지원을 받아 디스플레이 기판 나노박막 표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 후 각 표면의 에너지를 측정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40초 이내로 검사할 수 있으며 나노박막 필름의 불량 여부를 사전에 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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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영 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오른쪽)가 연구팀 구성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는 최근 한관영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휴대폰이나 각종 디스플레이 표면에 적용되는 나노박막 표면의 불량을 고속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표면에 20~40nm 두께의 나노박막을 입혀 매끄럽게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에는 나노박막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투과전자현미경, 원자·주사전자현미경 등으로 표면의 증착 정도를 판별했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량적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폴더블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양면접착이 가능한 OCA(광학용투명접착필름)를 사용해 여러 시트층을 붙이는데, 접히는 부분에서 들뜸 현상이 발생해 시트 전체를 폐기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한 교수는 ㈜파웰의 지원을 받아 디스플레이 기판 나노박막 표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 후 각 표면의 에너지를 측정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40초 이내로 검사할 수 있으며 나노박막 필름의 불량 여부를 사전에 판별할 수 있다.

한 교수는 "디스플레이의 빠른 변천과 제품의 고도화에 비해 평가기술은 개선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기업의 개발·양산자재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장비를 만들었다"며 "AR과 VR에 대한 광학계 연구와 검사기술, 마이크로 LED 전사 등 응용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세계 3대 정보디스플레이 컨퍼런스 중 하나인 일본 'IDW'(Information Display Workshops)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5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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