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방심 금물…2030, 건강검진으로 건강 챙겨야
새해를 맞아 건강검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 2030세대 청년을 위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최근 늘어나는 등 젊은 층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이 17% 감소했다.
경제수준, 동반질환, 비만도,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해 분석한 것으로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0% 낮아졌다.
2030세대를 위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보면 ▲문진과 신체검사 항목에선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청력, 시력 등 기초검사를 통해 비만과 고혈압 여부를 측정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당뇨나 빈혈, 고지혈증, 간 기능, 콩팥 기능 이상을 ▲소변검사를 토대로는 단백뇨 같은 이상이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서 흉부질환이나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 ▲치과 질환에 대한 구강검진을 받게 된다.
특히 2030세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인 만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기존 40·50·60·70대에서 시행했던 정신건강검사(우울증 선별검사)를 2019년 1월 1일부터 20~30대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젊은 성인은 대부분 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문제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더 심한 장기 손상으로 고통을 겪는다”며 “건강검진을 받으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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