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뮌헨, 충격패... 케인은 또 우승 못하나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약팀에 덜미를 잡혔다. 리그 우승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뮌헨은 2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브레멘에 0대1로 졌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連覇)에 도전하는 뮌헨이 리그 13위인 브레멘에 일격을 맞은 것이다. 2위 뮌헨(승점 41)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48)과 격차가 승점 7로 벌어졌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뛰고 있는 뮌헨의 주전 중앙 수비수 김민재(28)의 공백이 드러났다. 뮌헨은 김민재를 대신해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25)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계속 빈틈을 노출했고 결국 후반 14분 브레멘 미첼 바이저에게 왼발 슈팅 결승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우승컵을 쫓아 독일로 건너온 해리 케인에게는 악재다. 세계 최정상 공격수 케인은 2011년부터 13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면서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이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성적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무관의 제왕’ 간판을 내려놓을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우승 기회였던 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대3 대패를 당하더니, 지난해 11월 DFB 포칼(FA컵)에서는 전력 차가 한참 있는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1대2 패배해 탈락했다. 그리고 이날 브레멘에 예상 밖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우승컵에서도 한 걸음 멀어졌다.
뮌헨은 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겼다. 그동안 시즌 시작부터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뮌헨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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