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벗어난 토니, 토날리에게 해줄 조언 묻자 "설교하고 싶은 맘 없다"

조영훈 기자 2024. 1. 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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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간 출전 금지 징계 이후 복귀한 이반 토니가 같은 상황에 처한 선수의 대변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니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불법 베팅 혐의로 장기 징계를 내린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니는 베팅 규칙 232개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한 후 조사를 받는 동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여름 영입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역시 같은 혐의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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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불법 베팅 혐의로 8개월간 출전 금지 징계 이후 복귀한 이반 토니가 같은 상황에 처한 선수의 대변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니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불법 베팅 혐의로 장기 징계를 내린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도박 중독이었다는 항변이 정상 참작돼 8개월로 징계 수위가 감경됐다.

그는 21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해 전반 19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베팅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몇 년 전이었다. 이제 다 정리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뒤돌아보면 잃은 돈과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더 미치게 만들었다"라고 도박 중독에 빠졌던 계기를 설명했다.

토니는 베팅 규칙 232개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한 후 조사를 받는 동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여름 영입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역시 같은 혐의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0개월 출장 금지가 확정돼 다음 시즌이 돼야 출전할 수 있다.

토니는 토날리에게 조언을 거부했다. 그는 "그에게 설교하고 싶지 않다. 그가 팀과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잘 극복하고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감이다. 나도 겪어봐서 안다. 내 말 잘 들어라'라고 말하는 식의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성격과 거리가 멀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와도 거리가 멀다"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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