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르헨티나 트럼프’에 “앞으로 내가 도와줄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개인 SNS를 통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극찬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클라린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밀레이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은 엉망진창인 경제 상황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지만 성공할 것이다. 앞으로 내가 그를 도와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밀레이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MAGA: Make Argentina Great Again)’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신의 선거 구호를 차용한 표현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린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을 마친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 현지 언론은 의미 있는 양자 회담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중간 정도의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SNS에 밀레이에 우호적인 글을 올렸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자축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