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자산 338조원 보유…자산 몰수하면 같은 조치 취할 것"

정지윤 기자 2024. 1.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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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이 각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보복할 경우 러시아도 같은 조치를 취해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대응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러시아에 묶인 서방 국가들의 자산과 투자 금액이 약 338조1800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RIA는 2022년 기준 유럽연합(EU)과 G7 국가, 호주, 스위스가 러시아에 직접투자한 금액이 약 338조18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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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러시아 해외 자산 몰수 시도
러시아 내 투자금, 사이프러스 131조원·스위스 37조원
17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폐허가 된 주거 건물이 보이고 있다. 2024.1.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서방 국가들이 각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보복할 경우 러시아도 같은 조치를 취해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대응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러시아에 묶인 서방 국가들의 자산과 투자 금액이 약 338조1800억원 가량이라고 추정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나 재무부와의 러시아 국영 자산 거래를 차단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전후 피해가 막심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해 벨기에 등 유럽 도시에 묶인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려 시도해 온 바 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자산의 대부분이 있는 유럽 국가들에 동참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도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자산 목록을 갖고 있다"고 대응했다.

RIA는 2022년 기준 유럽연합(EU)과 G7 국가, 호주, 스위스가 러시아에 직접투자한 금액이 약 338조18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중 EU가 약 297조48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EU에서도 사이프러스가 약 131조원, 네덜란드가 66조7530억원, 독일이 2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G7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2021년 기준 약 25조1780억원으로 러시아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로 꼽혔다. 스위스는 약 37조원, 호주는 약 9100억원의 자금이 러시아에 투입됐다.

한편 2022년 미국은 자국 내 12조 7800억원, 일본은 6조1200억원의 러시아 자금이 묶여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이 되는 오는 2월 말쯤 G7 정상들과 만나 러시아에 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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