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승려생활 끝 속세로…"짝 찾고파, 이상형? 아이돌 걸그룹"

30년 승려 생활 후 환속한 의뢰인이 동반자를 찾고 싶다는 사연을 털어놓는다.

22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년 승려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뒤 짝을 찾아 나선 의뢰인이 출연한다.

어릴 적 동양 화가가 되고 싶었다는 의뢰인은 "출가 전 사찰에서 그림 그리며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승려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그는 "'사찰에서 그림도 그리고 승려 생활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른둘 나이에 결혼과 승려 생활 사이에 고민했고, 결국 수행과 그림에 몰두하는 것을 택하며 불교에 정진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두 달 전 환속하며 30년 승려 생활을 접고 다시 속세로 돌아오게 됐다는 의뢰인은 "저 같은 사람에게도 짝이 있겠냐"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MC 이수근이 환속의 이유가 짝 때문인지 묻자 의뢰인은 "그랬을 수도"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MC 서장훈은 "30년 수행해도 감정 컨트롤이 안 되냐"고 묻자 의뢰인은 "수행하고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며 "짝을 찾는 문제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밝혀 웃음을 더한다.

MC 이수근은 의뢰인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어떤 스타일을 원하냐"고 묻고, 의뢰인은 "스타일을 가지고 조건을 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내 조심스레 "아이돌 걸그룹 OO"이라고 답해 MC 이수근, 서장훈을 당황하게 한다.

MC들은 의뢰인이 원하는 상대의 나이와 종교 조건 등을 자세히 물으며 매력 어필도 요구한다.

의뢰인이 자신에 대해 "유머가 있고 성격이 자상하고 건강하다"고만 설명하자 MC 서장훈은 답답해하며 의뢰인의 장점을 대신 어필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