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분양시장 큰손 떠오르자 ‘학세권’ 인기
MZ세대가 분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학세권 단지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사교육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학세권 단지 쏠림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3만3042명으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렸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 서연이음터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총 6만9917명으로 지방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서경초·중과 서현중, 서원고, 충북사대부중·고, 충북예고 등 우수 학교들이 밀집해 인기가 높았다.
이처럼 학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교육을 중요시 하는 MZ세대가 분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30대 이하와 40대 당첨 비율은 각각 52.2%와 27.4%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30~40대에 비해 가점이 적고 자본력이 부족해 당첨 확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 자녀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3040세대의 비율이 청약 당첨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교육에 대한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의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018년 19조4852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25조9538억원까지 늘다. 이는 사교육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오는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2개 단지, 총 2667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 84~178㎡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이달 분양한다. 대이초와 이동중, 포항제철고(자율형 사립고)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고급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포항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건설은 이달 전남 장성군 장성읍 일원에 ‘장성남양휴튼 리버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 80~84㎡ 180가구 규모다. 장성중앙초를 비롯해 장성여중, 장성중, 장성하이텍고, 영천리 중심학원가가 가깝다. 황룡강변에 위치해 조망권을 확보했고, 수변 체육·휴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84㎡ 580가구로 구성된다. 영통초와 영통중,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 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수원을 대표하는 영통 학원가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롯데마트(영통점) 등의 대형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가 가깝다.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는 다음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 최고 20층, 전용 59~120㎡ 191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서신초와 서문초, 서신중, 한일고 등 각급 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전북도청 스마트도서관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백제대로·전룡로 등이 인접해 차량을 통한 지역 내 이동이 가능하다.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IC 진출입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들어서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 84~110㎡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오초와 금오중이 도보 통학거리에 위치하고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홈플러스, 의정부성모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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