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리’라 가능했던 NO 사이다→엄마들의 서사 담긴 힐링물[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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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가 사이다 서사 없이 따뜻한 이야기로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처럼 과거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들이 '삼달리'에서는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이를 실행해나가는 모습이 큰 호평을 받았다.
누군가의 엄마보다 '고미자', '조해달'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삼달리'만의 매력을 더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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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JTBC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가 사이다 서사 없이 따뜻한 이야기로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영한 ‘삼달리’ 최종회는 12.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삼달이를 곤경에 빠뜨린 어시스턴트 은주(조윤서 분)의 실체가 대중에 알려지는 과정과 더불어 삼달리 사람들의 행복한 결말이 담겼다.
‘삼달리’는 모두가 일상에서 받을 수 있는 상처를 가족의 곁에서 치유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 연애 잔혹사 편’ 등을 연출한 차영훈 PD와 ‘고백부부’, ‘하이바이마마’ 등을 집필한 권혜주 작가는 전공이라 할 수 있는 힐링 로맨스에서 최고의 합을 보였다.
최근 방송가는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드라마들이 인기였다. 그러나 현실 속 복수는 시원하지 않다. ‘삼달리’는 이런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삼달이를 추락하게 만든 어시스턴트 은주에게 통쾌한 한방을 안기기보다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복수로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최종회에서 독수리 오형제는 충기(한은성 분)에게 은주의 실체를 파악한 뒤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결국 은주는 추락했고 삼달은 지인에게 “오해일 줄 알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삼달의 마음은 개운하지 못했다. 삼달은 “어제까지만 해도 욕하던 사람들이 오늘은 내가 안 그럴 줄 알았다고 한다”며 “다 밝혀지면 마음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씁쓸하다”고 용필에게 토로했다.
시청자들은 종종 드라마에 ‘사이다 서사’를 요구하곤 한다. 하지만 ‘삼달리’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고수하며 고유의 색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전형적인 ‘어머니상’과 달리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 ‘어머니상’이 그려진 것도 ‘삼달리’만의 특징이다.
극중 삼달이 자매의 어머니 고미자(김미경 분)나 그의 막내딸 해달(강미나 분)이 좋은 예다 해녀인 미자는 지병인 부정맥 때문에 딸들이 물질하는 것을 만류했지만 개의치 않고 바다에 나갔다 탈이 났다.
용필 덕에 목숨을 구한 미자는 딸들의 걱정에 “내 인생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녀들도 자신의 허락받지 않고 살아오지 않았냐고 역정을 내며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해달은 딸 하율(김도은 분)을 기르는 싱글맘이다. 그는 20대에 남편과 사별했다. 하율은 어린 엄마가 자신 탓에 꿈을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해 일찍 철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해달은 하율이 엄마 꿈을 위해 미술 대신 수영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자 “네가 엄마가 되고 싶은 걸 대신 이뤄주려고 하는 거 싫다”며 “하고 싶은 것도 멋대로 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하고 싶은 건 엄마가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과거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들이 ‘삼달리’에서는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이를 실행해나가는 모습이 큰 호평을 받았다. 누군가의 엄마보다 ‘고미자’, ‘조해달’ 등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삼달리’만의 매력을 더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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