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삼성 고동진 영입에 ‘아이폰’ 아닌 ‘갤럭시’로 셀카
고 고문 “청년 미래 강화시킬 것” 포부 밝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갤럭시 성공 신화’ 주역 중 한 명인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 입당식에서 “대한민국 IT(정보기술)가 여기까지 오고, 뉴욕 타임스퀘어에 갤럭시 광고가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준 분”이라고 고 고문을 추켜세웠다. 그는 “고 고문을 모시면서 내 아이폰을 꺼내는 건 그러니까”라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고 고문은 “마음만은 신입사원으로 돌아가 매일 이곳 옆에 흐르는 한강에 깨끗한 물 한 바가지 붓는 심정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 고문 환영 행사에서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고 고문이 우리와 함께 가주는 길이 새롭고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 고문은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역이라고 했는데, 사실 선배님들이 많이 이뤄놓은 것의 일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하게 출마하고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무 지역 출마가 거론되지만 이날 기자들에게 출마지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고 고문은 “당에서 연락받고 한 위원장과 통화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 지난 한 달이었다”며 “한 위원장과 첫 통화에서 청년의 미래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적극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4월10일(총선일) 이후에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저한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면서 “삼성에서 지난주 16일로 40년을 채웠는데 나는 제2의 인생에서 저런 결심할 수 있나. 몇 번 전화오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고 고문은 “첫 번째 과제는 청년 미래, 두 번째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모델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 네번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이곳에서 일하면 또 하나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정치인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고 고문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개발실장, 모바일부문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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